[JR산요산인 북큐슈패스] 후쿠오카 나가사키 릴레이카모메 이용후기

25년 2월달 JR산요산인-북큐슈 패스를 이용하면서 가장 먼저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 당일치기 여행을 다녀온 후기입니다. 개인적으로 홋카이도에서도 패스를 이용했었기에 큰 무리없이 할 수 있겠거니 생각했는데 후쿠오카는 말그대로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겨울시즌임에도 넘쳐나서 신칸센 티켓을 발권하는데 조금 애를 먹었기에 버벅이지 않도록 도움되시라고 후기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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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서 먼저 구매한 패스를 티켓 창구에서 교환해야 합니다. 티켓발권기에서도 가능한데 여권인식할 수 있는 기계가 한대인가 두배밖에 없어서 그걸 하염없이 기다리기는 애매해서 바로 유인 창구로 가시도록 하는게 좋습니다. 친절하지도 않고 의사소통이 원활하지도 않지만 어찌어찌 다 됩니다. 또 첫 개시를 할 때 원하는 목적지로 표도 지정할 수 있어서 나중에 기계로 지정석 지정하는 횟수를 모두 소진하는 경우 발권창구를 이용해야 하니 겸사겸사 좋습니다.

암튼 티켓기기에서 신칸센 혹은 JR열차를 이용하려고 한다면 우선 기계에서 언어를 한국어로 바꿔주고 산요산인-뷱큐슈 패스를 집어넣습니다. 총 4장 그러니깐 4인티켓을 넣어서 동시에 예매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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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켓을 넣고 나면 고르는 화면에서 5번째에 있는 작은 글씨 할인 승차권을 이용하여 지정석 예약 / 지정석 변경 이 탭이 우리가 이용할 항목입니다. 다른걸로는 안됩니다. 저는 처음에 재팬 레일 패스겠거니 하고 눌렀다가 안그래도 뒤에 사람이 많아서 정신없는데 이게 안되서 꽤 당황했습니다. 외국인들은 보면 안되면 될때까지 그냥 죽치고 앉아서 세월아 네월아 하는데 동아시아에서 나고자란 성품으로 우리는 절대로 이렇게 못기다리고 뒤에사람들 눈치보느라 적당히 하다가 나와주는데 후쿠오카에서는 발권기계에서 나오면 30분은 또 줄 서야 할 수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로운게 아니라면 될때까지하세요. 물론 다양한 방면으로 신칸센이 워낙 많이 자주 다녀서 크게 문제될건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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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씩 승차권을 넣어주시는데, 일행 최대 4명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개찰구에 가셔서도 우리는 그냥 승차권 한장 넣는거라고 생각하지만 목적지까지 갈 때 사용할 승차권 + 지정석권 이렇게 필요한건 다 넣어주셔야 합니다.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 가는 경우 릴레이카모메라고 해서 JR카모메열차 + 신칸센을 환승하게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JR승차권 + 카모메지정석 + 신칸센지정석 총 3장을 넣어야 합니다. 물론 전열차 자유석이라면 JR승차권 한장만 넣으면 됩니다.

근데 아무래도 자유석보다는 지정석을 끊는게 좋고 우리는 무료로 지정석을 이용할 수 있으니 안끊는게 손해죠, 물론 시간에 촉박한 경우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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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임에도 지정석을 전일에 발권하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창가자리는 다 차있습니다. 워낙 많은 인구가 신칸센을 이용하고 최근에는 해외여행객들까지 붐이라서 자리 여유가 많지 않습니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 뱃푸가는 열차는 미리미리 안끊으면 매진되기 일쑤인건 다들 아실거고요.

가려는 날짜 시간 지정석 자리 확인하시고 발권을 하시면 됩니다. 후쿠오카에서 나가사키로 갈 때는 신칸센이 전구간 연결되어 있지 않아서 후쿠오카에서 타케오온센역까지는 JR카모메를 이용하고 타케오온센역에서 릴레이카모메(신칸센)로 갈아타게 됩니다.

릴레이라는 말 그대로 카모메열차를 타고 와서 내리자마자 바로 반대편 플랫폼에 릴레이카모메 신칸센이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깐 내려서 걸어서 3초면 바로 이어지는 신칸센을 타고 목적지로 갈 수 있는겁니다. (나가사키에서 후쿠오카로 갈때는 신칸센먼저 이후 카모메열차로 환승) 릴레이라는말을 참 잘 붙였더라고요. 재미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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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JR카모메열차입니다. 외관이 멋들어지게 생겼는데 내부 지정석도 깔끔합니다. 근데 신칸센은 이것보다 더 깔끔하고 더 좋으니 그린샤는 얼마나 좋을지 겉으로만 봐서는 모르고 직접 가서 앉아보고 싶더라고요. 그래서 다음에 JR전국패스를 이용할 때는 그린샤까지 이용할 수 있는 패스로 끊어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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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타고 타케오온센역으로 가서 내리자마자 바로 반대편에 이렇게 릴레이카모메 신칸센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카모메가 일본어로 갈매기라는 뜻인데 신칸센의 앞머리를 보면 갈매기를 닮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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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열차보다 육중하고 날씬하고 멋들어진 신칸센. 철도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일본이 왜 그토록 워너비 여행장소인지 JR패스로 여행을 해보면서 알겠더라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KTX는 진짜 씨…. 신칸센을 타보고 나서 비교를 해봐야 알게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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